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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3월 29일 1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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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따르면 송학삼씨는 지난해 4월 모 출판사 대표 송양현씨(41·구속)에게 조총련계 재일동포 김명철씨가 저술한 ‘김정일의 통일전략’을 출간하도록 제의해 2500부를 제작 판매토록 한 혐의다. 송학삼씨는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된 송양현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하기 위해 입국했다가 지난달 26일 국정원에 체포됐다.
검찰 관계자는 “미국 시민권자라도 반한활동을 하고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면 처벌받는 것이 당연하며 송학삼씨를 기소하는데 법률적 문제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찰스 헌터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미국 관리들이 송학삼씨가 한국에서 체포된 경위에 대한 정보수집에 나섰다”며 “미국 영사관리들이 송학삼씨를 수차례 방문했으며 그의 신변 안녕을 위해 한국 정부와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미국 NBC뉴스는 28일 송학삼씨가 한국에서 체포됐다고 밝히고 국제사면위원회도 송학삼씨 사건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석호기자>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