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 폭등…국고3년물 다시 6%대로 올라서

  • 입력 2001년 3월 29일 16시 31분


채권수익률이 폭등하며 국고3년물의 수익률이 6%대로 다시 올라섰다.

29일 채권시장에서는 전일 시장에 영향을 주던 현대건설문제와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통계청이 발표한 2월의 생산활동 동향마저 경기회복의 징후를 나타내면서 수익률이 급등했다.

오후에는 원/달러 환율이 1319원까지 폭등하는 등 외환시장마저 불안해 수익률의 상승을 부추겼다.

국고3년물2001-1호는 전일보다 2bp오른 5.90%에 거래를 시작해 6.05%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 막판 환율급등에 영향을 받으며 전일보다 24bp상승한 6.05%에 거래를 마쳤다.

예보채56회차는 전일보다 5bp상승한 7.17%선에서 거래됐다.

외평채5년물은 6.90%에 거래를 시작해 7.10%까지 밀렸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3년물이 전일보다 24bp오른 6.12%, 국고5년물은 26bp상승한 6.79%, 통안2년물은 17bp오른 6.16%를 각각 기록했다.

회사채는 무보증3년AA-등급이 전일보다 20bp오른 7.51%, BBB-등급이 20bp상승한 12.29%를 나타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많은 악재가 이미 시장에 반영돼 무뎌질 때가 됐지만 여전히 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며 "시장에 악재만이 부각된 시점에서 환율마저 불안한 모습을 보여 수익률이 급등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추세라면 전 고점인 6.30%선까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국채선물 6월물은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생산활동동향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영향으로 전일보다 70틱(0.70포인트) 하락한 102.9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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