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건설주에 개발제한구역 해제효과는 '미미'-현대증권

  • 입력 2001년 3월 28일 11시 28분


현대증권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건설경기 부양이나 개별기업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 망됨에 따라 건설업에 대한 투자판단은 '비중축소'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대는 실물경기 침체에 따른 자산가치 하락으로 건설업체의 용지 확보여부가 과거처럼 경영실적의 잣대가 되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대형건설사들의 분양사업이 '지주공동사업' 형식을 띄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주장했다.

현대는 2001년 건설경기는 택지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주택수요 위축과 수주경쟁심화에 따른 업체당 평균수주량 감소가 불가피해 지난해에 이어 침체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재 개발제한구역에 토지를 보유한 건설사는 삼부토건(제주시 도동 53.1만평,공시지가 87.1 억원), 삼환기업(경기도 용인연수원 6000평,공시지가 113.1억원), 서광건설산업(제주도 일도2동 67평, 공시지가 1.6억원), 신성(북제주군 구좌읍 7000평, 공시지가 79.4억원), 중앙건설(목포, 광명 7.3만평,공시지가 41.4억원)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증권은 대형건설사의 신규수주도 전년동기 대비 5%내외의 저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투자는 개발제한구역에 대한 토지보유 여부를 떠나서 정부발주공사에서 강점을 나타내거나 ,분양사업에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LG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우량건설사로 한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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