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급 12명 개각…국정원장 신건 통일 임동원

입력 2001-03-26 18:34수정 2009-09-21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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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6일 신임 국가정보원장에 신건(辛建)전 국정원2차장을 기용하고 임동원(林東源)국정원장을 통일부장관에 새로 임명하는 등 장관급 12명을 교체하는 대폭개각을 단행했다.

김대통령은 또 외교통상부장관에 한승수(韓昇洙)민국당의원, 국방부장관에 김동신(金東信)전 육군참모총장을 임명함으로써 외교안보팀을 전면 개편했다.

김대통령은 대통령비서실도 일부 개편,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장관을 대통령정책기획수석비서관에, 이태복(李泰馥)노동일보회장을 복지노동수석비서관에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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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 장관엔 이근식(李根植) 전 내무부차관, 과학기술부 장관엔 민주당 김영환(金榮煥)의원, 정보통신부 장관엔 양승택(梁承澤)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 총장이 각각 임명됐다.

이번에 입각한 자민련 의원은 장재식(張在植)산업자원, 오장섭(吳長燮)건설교통, 정우택(鄭宇澤)해양수산부 장관 등 3명이다.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엔 나승포(羅承布)중앙공무원교육원장이, 중소기업특별위원장에는 민주당 김덕배(金德培)의원이 기용됐다.

이날 개각으로 내각에는 이한동(李漢東)총리를 비롯한 자민련 소속의원 4명을 포함, 모두 7명의 현역 의원이 포진하게 됐다. 특히 한승수 외교부장관의 기용은 민주당 자민련 민국당간의 ‘3당 정책연합’이 사실상 시작됐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준영(朴晙瑩)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은 “김대통령은 이번 개각에서 능력, 개혁성, 세대와 지역간 안배, 국민적 평가를 중요한 인선기준으로 삼았다”며 “이를 계기로 국정을 쇄신하고 국민의 정부가 표방해 온 각종 개혁 과제들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 외교안보팀을 전면 교체한 것은, 지금까지는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해 국정원이 나섰지만, 이제 남북관계가 어느 정도 정착된 만큼 제도적이고 체계적으로 대북정책 및 외교정책을 펴나가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후속 차관급 인사에 대해 시기를 명시하지 않은 채 “김대통령이 신임 장관들과 상의해서 할 것”이라고만 밝혔으나 빠르면 이번 주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어 “이번 개각에선 공동정부의 공조정신이 적극 반영됐다”며 “정치권 인사가 발탁된 것은 당정간 협력과 사전 사후 정책협의, 대야관계 및 추진력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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