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스포츠카 타고 달려보자"

  • 입력 2001년 3월 21일 17시 27분


볼보 C70 컨버터블
볼보 C70 컨버터블
따뜻한 봄바람을 맞으며 거리를 멋지게 달려볼까.

수입차 업체들이 스포츠카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중저가에서 최고가 세단형 쿠페 컨버터블 등 모델이 다양한 점이 특징.

한성자동차는 지난달 포르셰 911 카레라 카브리올레를 내놓았다. 물이 흐르는 듯 유연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3.4L 박서엔진에 최고 속도가 시속 275㎞까지 난다. 1억6720만원.

한성차는 5월에 뉴C클래스 스포츠 쿠페도 선보인다. C클래스급 중에서도 젊은 층을 타깃으로 했으며 7년만에 풀모델체인지 된 이 스포츠 쿠페는 파노라마식 선루프가 장착됐다. 앞쪽 절반은 뒷방향으로 미끄러지면서 열리고 기존 선루프보다 3분의 1가량 넓게 열린다. 윈드실드와 리어스포일러가 모두 유리로 된 것이 특징. 합금휠과 광폭타이어와 스포츠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도 미국의 베스트 셀링 모델 크라이슬러 세브링 컨버터블을 소개했다. 넓은 실내공간이 특징인 이 차는 국내 판매가격이 402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싼 편. 2.7L DOHC 엔진이 장착됐으며 기존 엔진보다 연비가 10% 향상됐다.

볼보코리아도 C70 컨버터블을 주문 판매한다. 현대적인 스포티한 분위기와 우아함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 기존 쿠페 모델과 성능은 비슷하지만 소프트톱을 여닫을 수 있는 장치가 돼있으며 100㎞까지 순간 가속되는데 7.2초밖에 안걸린다.

GM코리아는 미국의 자존심 시보레 코베트 쿠페를 선보였다. 코베트 최신 모델인 이 차는 전통적인 V8 엔진을 사용해 강력하면서 순발력이 넘친다.

아우디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2에 등장해 큰 인기를 끌었던 TT 로드스터를 국내에 선보였다.

BMW코리아는 3시리즈의 오픈카 모델인 3시리즈 컨버터블을 출시했다. 3시리즈의 품격을 이어가면서도 오픈카로서의 장점도 살렸다. 7390만원. 세계적 자동차 경주인 F1의 기준을 적용한 스포츠가 M3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 안으로 들어간 타원형 안개등과 측면의 아가미 모양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토요타의 IS200도 대표적 스포츠형 세단. 주행성능이 뛰어나고 실내공간이 넓다. 운전할 때 스포츠카처럼 순간 가속과 급제동을 즐길 수 있다. 특히 4월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모터스포츠 레이싱에 카맨파크의 박정용 선수가 IS200(일본명 알테자)을 타고 출전할 예정이어서 스포츠카로서의 명성을 높일 예정이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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