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그곳/술집]나이도 어린데... - 노노레타

  • 입력 2001년 3월 20일 19시 08분


와인 전문 하우스로 비치된 와인만 40여종이라는 노노레타(non ho r'e ta). 노노레타라는 이름은 이태리 칸쵸네 제목으로 '나이도 어린데'라는 의미란다. 사장님이 가사가 너무 예뻐서 가게 이름으로 붙이셨다고.

이곳은 5층의 thirty의 사장님이 함께 운영하시는 곳으로 thirty의 동생 격. thirty가 조금은 캐주얼 한 컨셉을 가지고 있다면 노노레타는 성격상 조금은 원숙한 분위기를 내고 있다고나 할까.

전체적으로는 thirty와 마찬가지로 생목을 중심으로 푸른 숲을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로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가지고 있고, 낮에는 자연채광을 이용해 밝게, 저녁에는 조금 어둡게 하여 편안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오픈한지는 5년 정도 되었는데 그사이 와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어서 이제는 인생의 원숙함에 접어든 나이층이 많이 찾는다고. 근처 대학의 교수님이나, 외국에 나갔다가 와인의 맛을 아시는 분들이 자주 오며 '자꾸만 보고싶네'와 '랭크특급'의 촬영장소로 사용되었다.

아나운서와 가수분들도 극성스런 20대 초반보다는 조금은 느긋한 비슷한 나이또래가 모이는 이곳을 자주 찾는 편. 탤런트로는 이정재씨와 배두나씨가 가끔 온다고 한다. 그렇다고 젊은 층이 전혀 오지 않는 것은 아니다. 무언가 특별함을 좋아하는 요즘 젊은이들은 이러한 분위기의 와인하우스도 무척 좋아한단다.

와인이라는 술 자체가 대단히 다루기 까다로운 술로 손님으로 인한 문제보다는 정작 와인 관리로 인해 힘들 때가 많다는 나선주 실장님의 말씀.

위스키나 여타 다른 양주와는 달리 한 번 따고 나면 산화속도가 증가하는 와인의 특성 때문에 어떤 와인 한 종류를 잔으로 주문하시면 드릴 수 없다고. (대신 잠시 쉬면서 한잔의 와인을 원하실 때는 그때그때 금방 개 봉한 프랑스산 와인으로 대접한다고 한다.)

레드 와인으로는 끼안띠 끌라시코(5만원), 화이트와인으로는 셔토홈 샤르도네(4만5천원)가 추천하는 와인이고 안주가 조금 비싼 편이지만, 워낙 푸짐하기 때문에 서 너 번 시킬 필요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조금은 고급스러움을 원할 때, 한번쯤 가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위 치

홍대 정문에서 극동방송국 방향으로 200m오른쪽에 있다. 극동방송국에서 홍대쪽으로는 20m

◇버 스

일반버스 7, 361

<자료제공 코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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