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미공개정보 흘려 주가차익…엔피아 전 대주주 검찰 고발

  • 입력 2001년 3월 20일 18시 38분


코스닥 등록기업으로 인수개발(A&D)기법으로 알려진 ‘엔피아(옛 개나리벽지)’의 전 대주주가 “인테넷 사업에 진출한다”는 정보를 발표전에 친척에게 흘려준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지난해 3월 엔피아의 지분 10% 이상을 갖고 있던 주주 이모씨(42)가 인터넷 사업진출 발표 직전 친척에게 정보를 흘려줘 2억원대 차익을 남기게 한 혐의로 이씨 와 그의 친척 두사람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이춘원(李春元)국장은 “정보를 얻은 이씨는 지난해 3월초 주식 1782주를 평균 12만원에 사들인 뒤 엔피아의 발표이후 주가가 급등하자 4∼6월 54만원대에 500여주를 팔아 2억원대 차익을 보았다”고 말했다.

인터넷 사업 진출후 상호를 바꾼 엔피아의 주가는 지난해 4∼5월에 최고 73만5000원까지 치솟았지만 현재는 1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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