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 한반도통일에 긍정적 역할해야"

입력 2001-03-20 18:32수정 2009-09-21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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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9일 미국이 한반도 통일문제 해결에서 긍정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가 한반도 정세를 긴장 격화로 몰아갈 흉계를 내비치고 있다”고 전제한 뒤 “미국이 조선문제를 옳게 해결하려는 입장에 섰다면 마땅히 우리 민족의 자주권과 통일의지를 존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통신은 이어 “부시 행정부가 북한과의 대화를 중단하고 군사적 압살정책 강행에로 나가고 있다”며 “이는 조선의 자주적 통일을 달가워하지 않고 우리의 사회주의 제도를 허물어버리는 것을 대조선정책의 궁극적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이날 북한이 미국에 대해 펼치고 있는 ‘비판 캠페인’은 한반도 정세를 6·15공동선언 발표 이전의 상태로 되돌리려는 그 어떤 시도도 거부하겠다는 의지의 표시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조―미 쌍방은 관계정상화를 합의했었다”고 상기하고 “그러나 현실적으로 부시 행정부가 선임자들의 공약을 외면하고 적대시 정책을 강행할 경우 조선이 이행되지 않는 합의에 구속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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