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짙은 관망세속 수익률 소폭 하락…국고3년물 5.63%

  • 입력 2001년 3월 20일 16시 56분


채권시세가 뜸한 거래속에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20일 채권시장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하루 앞두고 시장참가자들이 관망하는 가운데 거래가 부진한 모습이었다. 전날 환율급등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도 투자자들을 움츠려들게 했다.

전일보다 1bp낮은 5.63%에 거래를 시작한 국고3년물2001-1호는 한때 5.59%선에서 거래되며 5.6%선을 하향돌파했으나 다시 5.61%로 밀리는 등 5.60% 안팎에서 횡보했다.

국고5년물2001-2호도 전날보다 2bp낮은 6.19%선에서 거래됐다.

통안2년 2월발행물은 전일보다 1bp높은 5.82%를 기록했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3년물이 전일보다 1bp하락한 5.63%, 국고5년물은 1bp오른 6.22%, 통안2년물은 1bp오른 5.82%를 각각 기록했다.

회사채는 무보증3년AA-등급이 전날보다 1bp오른 7.07%, BBB-등급도 1bp상승한 11.95%를 나타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 연준리(FRB)의 금리인하조치에 대한 기대는 이미 시장에 상당부분 반영됐다"며 "환율급등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있어 연준리가 금리를 75bp인하해도 효과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히려 3월 말 발표되는 산업생산동향에서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지 여부가 더욱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당분간 국고3년물의 수익률은 5.5%∼6.00%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국채선물 6월물은 미 연준리(FRB)의 금리인하 폭 전망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전날보다 15틱(0.15포인트)하락한 104.80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이 실시한 통안채 6월물과 1년물 2조원에 대한 입찰결과 6개월물 8410억원은 5.62%, 1년물 8150억원은 5.76%에 낙찰됐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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