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수원 아시아클럽 정상정복 GO!

  • 입력 2001년 3월 20일 15시 17분


고종수(좌)와 데니스
고종수(좌)와 데니스
한국 프로축구의 ‘간판’ 수원 삼성이 일본 J-리그의 ‘명문’ 주빌로 이와타와 한·일 양국 프로축구의 자존심을 건 일전을 치른다.

두팀은 인도네시아 마카사르에서 21일 개막하는 제20회 아시안 클럽축구선수권대회 동부지역 4강리그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아시아 서부지역서 이란의 피루지와 카자흐스탄의 파블로다르가 이미 최종 4강전에 진출, 마지막 남은 두장의 티켓을 놓고 4팀이 결전을 벌이는 이번대회에서 수원과 주빌로의 개막전은 사실상의 결승전.

동부지역 4강진출팀 중 중국의 산둥 루넝타이산과 안도네시아의 PSM 마카사르는 수원과 주빌로에 비해 전력이 다소 쳐지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기때문.

따라서 수원과 주빌로의 개막전에서 승리하는 팀은 티켓의 절반을 확보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수원은 개막전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고종수를 비롯 데니스,서정원,이기형,박충균,김영선 등 주력멤버들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서동원까지 가세, 창단 후 첫 아시아클럽 정상정복을 노리는 수원에게 주빌로는 장애물이 될 수 없다는 것.

지난달 크로아티아와 이스라엘 전지훈련기간동안 현지팀과의 평가전에서 무패(6승3무)행진을 벌여 자신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수원이 승리를 장담하는 또 한가지 이유는 주빌로가 최상의 전력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는 점.

제19회 대회 우승팀 주빌로는 24일 프랑스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할 일본대표팀 나나미,다카하라,핫토리 등 3명이 개막전에 불참한다.

수원은 개막전을 반드시 승리로 장식, 지난해 2월 일본에서 열린 20회대회 지역 4강전에서 0-1로 패한 아픔을 반드시 설욕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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