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글과컴퓨터 매도의견 유지-CSFB

  • 입력 2001년 3월 19일 14시 35분


CSFB증권은 19일 한글과컴퓨터에 대해 매도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영업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특히 올해 만기도래하는 CB(전환사채)를 상환할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지 못한 것도 매도의견을 제시하는 근거라고 주장했다.

한글과컴퓨터의 지난해 매출액은 350억원, 순이익은 200억적자였다.

대규모 흑자가 발생한 것은 계열사인 한컴정보통신을 합병하면서 영업손실이 발생했기 때문. 올해는 특별손실이 없어 흑자가 예상되지만 순이익은 당초 전망보다 낮아질 것으로 본다. CSFB증권은 올해 주당순이익(EPS)를 147원에서 85원으로 낮췄다.

한글과컴퓨터가 현재 보유중인 현금이 300억원에 불과해 올해 만기도래하는 5500만달러(715억원)의 CB에 대한 상환능력을 의심받는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기연장이 실패할 가능성을 현시점에서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CSFB증권은 전망한다.

이같은 판단에 따라 매도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12개월 목표가격도 6000원에서 3500원으로 낮췄다.

2시 20분현재 한글과컴퓨터의 주가는 전일보다 10원(-0.17%) 하락한 5760원(액면가 500원)을 기록중이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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