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GM, 대우차 인수협상 주중 재개…실무진 곧 방한

  • 입력 2001년 3월 13일 18시 43분


대우자동차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는 GM의 실무진이 이번 주 중 한국에 들어와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방미 중 잭 스미스 GM회장과의 면담을 가졌었다.

산업은행은 대우차가 정리해고 등 구조조정을 통해 하반기부터 영업이익을 내 신규자금을 지원받지 않아도 살 수 있도록 매각 조건을 좋게 함으로써 GM과 대우차 매각협상을 상반기 중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13일 “GM의 아시아태평양 담당인 패리튼 이사 등 실무진이 이번주에 입국해 GM의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GM측은 4월이나 5월 이사회를 열고 대우차 인수에 대한 입장을 결정한다. 채권단은 이사회가 방침을 결정하면 GM과의 협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어 “GM측이 대우차 부평공장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며 “부평 1, 2공장 전부 또는 일부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차 실사를 맡았던 아서앤더슨컨설팅과 대우차가 이번 주중 부평공장 문제에 대해 협의하게 된다.

아서앤더슨은 최근 보고서에서 “부평공장을 3∼5년 내에 폐쇄해야 한다”고 밝혔으나 대우차는 “아서앤더슨의 데이터가 잘못됐다”는 입장이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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