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016-018, 차세대 이동전화 중계기 개발

  • 입력 2001년 3월 13일 09시 54분


한국통신프리텔(대표이사 이용경)과 한국통신엠닷컴(대표이사 정의진), 에프알텍(FR TEK, 대표 남재국)은 '다이버스티 기능을 구현한 옥내형 중계기' 개발에 성공, 국내 특허출원을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중계기는 옥내형 공중선 중계기에 두 개의 안테나를 부착, 다이버스티 기능을 구현함으로써 건물내 통화시 끊김 현상을 기지국 인접지역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점이 특징. 현장시험결과 기존 중계기에 비해 수신감도가 2배이상(5 ~ 10dB) 이상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 기지국, 옥외형 중계기 등에 적용되던 기존 다이버스티 기능에 비해 3분의1 저렴한 비용으로 구현이 가능해, 한통프리텔과 엠닷컴측은 향후 도입되는 모든 기지국 및 중계기에도 이 기능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다이버스티란 휴대폰 통화시 건물 등 장애물에 의해 통화신호의 세기가 크게 줄어들면서 통화가 끊어지는 호단절현상을 방지하는 기능. 즉 기지국이나 중계기에 서로 독립적인 두 개의 수신 안테나를 부착, 한쪽 안테나에서 신호가 순간적으로 약해지더라도 다른 쪽 안테나에서 충분한 세기의 신호를 수신할 수 있는 방식이다.

지금까지 이동전화사들은 기지국, 중계기에 이러한 다이버스티 기능을 채용, 호단절 현상을 예방하여 왔으나 건물내의 휴대폰 통화소통에 쓰이는 공중선 중계기(기지국과 무선으로 신호를 교환하는 중계기)에는 아직까지 이러한 다이버스티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이 개발되지 않아 건물내 통화시 끊김이 잦았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이충근 한통프리텔 상무는 “이번에 개발된 새로운 다이버스티 기술은 저렴한 비용으로 건물내 통화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어 이동통신 중계기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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