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는 7일 경실련의 시내 구청별 부패지수 발표와 관련, “경실련이 구로구청을 가장 부패한 구청으로 낙인찍어 명예를 훼손시켰다”며 경실련을 상대로 총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8일 서울지법에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로구는 미리 공개한 소장에서 “경실련이 구청을 방문한 후 귀가하는 시민을 상대로 구청앞 길거리에서 조사설문 내용을 충분히 조사했는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피해공무원 1인당 20만원씩 총 2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다”고 말했다. 동대문구도 조만간 경실련을 상대로 이같은 내용의 소송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실련은 2일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25개 구청 공무원 1000명과 민원인 11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시민관점에서는 구로구의 부패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