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인터뷰]에브리 싱글데이, 가볍고 편안한 록을 즐겨보자

  • 입력 2001년 3월 6일 18시 53분


언더 릴레이 인터뷰 5번째 주자인 '에브리 싱글데이'는 모던 록을 중심으로 레게, 스카, 블루스, 사이키델릭 등의 접목을 시도하는 3인조 밴드다.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고는 하지만 이들의 음악은 한마디로 '편안함'이라 할 수 있다.

94년 부산에서 '웨스턴'이라는 그룹으로 출발한 이들은 97년 '에브리 싱글데이'로 영호남 록 페스티벌 금상, 부산 MBC 주최 전국 록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신선한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날마다'라는 의미의 그룹 이름처럼 "하루하루를 함께 하는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는 에브리 싱글데이의 최승원(드럼) 문성남(보컬) 정재우(기타, 사진 왼쪽부터 차례로)를 6일 오후 동아닷컴에서 만났다.

▼ 에브리 싱글데이라는 이름이 독특한데 어떤 음악을 추구하는 팀인가?

- 문성남(문): 일단 어감이 마음에 들었고 외국 그룹 '폴리스'의 'Every Breath You Take' 노래 중에 "에브리 싱글 데이"라는 구절이 좋았다. 우리 음악은 가볍고 편안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최승원(최): 우리는 화개장터 밴드로 불린다. 문성남과 정재우가 부산, 나는 광주여서 영호남이 하나된 밴드라 그렇다.(웃음)

▼ 요즘 생활이 궁금하다.

- 문: 2집을 낼 음반사를 찾고 있다. 마냥 쉴 수만은 없는 상황이어서 자유롭게 곡 작업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30일 서울 신촌의 롤링 스톤즈라는 클럽에서 작은 콘서트도 갖는다.

▼ 99년 12월에 1집을 낸 뒤 1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새 음악은 얼마나 진척이 됐나?

- 최: 일단 틈이 나는 대로 노래를 만들고 있다. 올해 안에는 2집을 낼 생각이다. 데뷔 앨범이 97년부터 이미 3년 동안 발표한 노래를 모은 것이라면 새 음반은 편안하지만 다소 깊이가 있는 곡으로 꾸미고 있다.

▼ 에브리 싱글데이만의 음색이라면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

- 정재우(정): 팝스러운 록이라고나 할까. 그냥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을 공동으로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 1집을 들어보면 마치 영화 <라밤바>의 복고 록을 듣는 듯한 느낌이 든다.

- 문: 그렇게 봐 준다면 고맙다. 특별한 메시지를 주기보다 쉽게 느낄 수 있는 멜로디와 가사를 담았다.

▼ 1집 앨범에서 네티즌에게 권할 만한 노래는?

- 에브리 싱글 데이: 가볍고 신나고 경쾌한 '키스' '내멋에 사는 인생' '내꺼야'를 추천한다.

♬ 노래듣기

  - 키스(Kiss)
  - 내 멋에 사는 인생
  - 내꺼야(Broken Street)

'내 멋에 사는 인생'은 밝고 복고적인 록 곡으로 문성남의 시원한 보컬이 일품이다. "화려한 내일을 위해 나는 내 뜻대로 살거야. 내 꿈을 가슴에 품고…"라며 희망을 노래한다.

'정글'과 '내꺼야'가 모던 록 특유의 리드미컬한 록 사운드를 담았다면 '키스'는 레게 분위기의 도입부와 복고적인 록이 조화를 이룬다.

이들의 홈페이지(http://home.hanmir.com/~everysingle/)에 가보면 고즈넉한 멜로디가 이채로운 '그때쯤'과 어쿠스틱 악기의 여백이 느껴지는 '낯선 여행' 등 데모 트렉도 만날 수 있다.

▼ 어떤 외국 음악을 주로 듣나?

- 정: 편안한 사이키델릭 사운드가 돋보이는 '요라 탱고'와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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