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SK IMT㈜, 법인 공식출범

  • 입력 2001년 3월 5일 11시 32분


SK텔레콤(사장 표문수.表文洙)을 대주주로 한 비동기식 IMT-2000 컨소시엄인 SK IMT㈜가 5일 공식 출범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린동 본사에서 포항제철, 파워콤, 신세기통신 등을 포함한 676개의 주주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SK IMT㈜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 SK IMT의 대표이사 사장에 SK텔레콤 IMT-2000사업추진단 담당임원인 강용수(姜龍洙) 상무가 선임됐다.

또 상근이사에 강 사장을 비롯해 서종렬(徐鍾烈) 신종환(申宗煥) SK텔레콤 상무가, 비상근이사에는 조민래(趙珉來) SK텔레콤 기획조정실장, 조성식(趙成植) 포철상무, 배봉걸(裵鳳杰) 파워콤 사업전략실장이, 사외이사에는 최진모(崔璡模) 전 SK텔레콤 전무, 함영배(咸英培) 전 SK 글로벌 감사가 각각 선임됐다.

감사는 한치우(韓致愚) SK텔레콤 회계팀장이 맡았다.

SK IMT는 서린동 SK빌딩내에 사무실을 두고 자기자본 1조6천억원(설립자본금 3천억원, 출연금 1조3천억원)으로 시작, 서비스 개시후 향후 3년간에 걸쳐 총 1조 2천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신임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향후 주주사들의 역량을 결집해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취임소감을 밝히고 "중국 및 일본과의 제휴를 통해 동북아 시장에서 통신사업 기반을 확고히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전세계를 상대로 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 IMT는 오는 9일 법인등기를 완료하고 20일 정보통신부에 출연금 납부와 사업허가서 교부신청을 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통신을 대주주로 한 IMT-2000 컨소시엄인 한국통신IMT도 오는 14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출범할 예정이며 초대 대표이사에는 조영주(趙榮株) 상무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자본금 5천억원, 직원 250여명으로 출발하는 한통 IMT는 한통외에 한통프리텔(10%), 한통엠닷컴(5%) 등 총 600여개사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SK IMT와 한통 IMT는 오는 2002년 5월 IMT-2000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통신장비 제조업체들의 단말기, IMT-2000 기지국 시스템 등 장비개발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돼 상용서비스가 상당기간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국명<동아닷컴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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