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교사들이 공중예절 어기다니

  • 입력 2001년 3월 4일 18시 55분


며칠 전 경기 광명시에 있는 한 횟집에 갔다. 그리 크지 않은 식당이라 옆에 앉은 사람의 말소리까지 또렷하게 들리는 곳이었다. 음식을 기다리고 있는데 건너편에 8명이 앉은 자리에서 큰 소리가 계속 들려왔다. 모두가 여성인 그들은 점점 더 목소리를 높이더니 식당을 자기들만의 대화방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 사람들은 30분이 넘도록 시끄럽게 대화를 하더니 “이제 조용히 하고 나가자”며 식당을 빠져나갔다. 식당주인에게 그들이 누구인지 물어 보았다. 초등학교 선생님들이라고 했다. 이 말을 듣고 몹시 놀랐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어쩌면 이런 행태를 보일 수 있을까. 학부모가 교사들의 이런 모습을 보았으면 어떤 생각을 했을까.

인터넷독자(puroom2@hanmail.net)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