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상훈]젊은이들 3·1절 의미 아는지

  • 입력 2001년 3월 1일 18시 29분


3·1절이 무슨 날인지 모르는 한국인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이 기념일이 마음에 닿지 않는 것 같다. 3·1절을 전후해 포진한 밸런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와 비교하면 극히 대조적이다. 젊은이들이 국적 불명의 무슨 무슨 날에는 열광하며 자기들끼리 그날을 기념하면서도 국가공동체의 기념일에는 별다른 생각없이 지나가는 것 같다.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사건이 우리를 분노하게 만들고 있는 시점에서 다시 한번 우리 민족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생각해 봐야 한다. 다음 시대의 주역인 젊은이들은 선배들이 흘린 피의 의미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놀이에만 정신을 파는 젊은이들이 끌고갈 미래는 희망이 없다는 생각을 한번쯤 해봤으면 한다.

이상훈(경기 고양시 백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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