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2월 소비자물가 안정세

  • 입력 2001년 2월 28일 18시 42분


1월에 급등했던 소비자물가가 2월에는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그러나 학원비와 일부 지방의 공공요금은 뜀박질했다. 생산자물가는 9개월 연속 올랐다.

28일 재정경제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중 소비자 물가는 1월보다 0.2%, 작년 2월보다 4.2% 올랐다. 2월의 월간 물가상승률은 1월(1.1%)에 비하면 꽤 낮았다.

재경부 오갑원(吳甲元) 국민생활국장은 “2월에는 전반적으로 물가가 안정된 편이었으나 학원비 등 개인서비스 요금과 참고서와 교과서 등 출판물 가격이 크게 올랐고 천안시 등 일부 지방의 공공요금도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단과 입시학원비는 천안시가 25.0% 오른 것을 비롯해 군산시(10.0%), 부산(6.7%)에서도 크게 올랐다. 취업학원비 상승률은 광주 37.5%, 부산 10.2%, 울산 8.6%, 서울 6.7%였다.

천안시와 안양시의 하수도요금이 2월 중 각각 48.4%, 41.6%나 급등했다. 또 마산시의 쓰레기 봉투값이 9.4% 올랐으며 도시가스요금은 울산 8.1%, 경기 7.5%, 대구가 7.1% 상승했다.

주요 도시 중에는 천안시가 1.1%의 물가상승률을 보여 가장 높았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중 생산자물가는 1월보다 0.2%, 작년 2월보다 2.4% 올라 9개월 연속 상승했다.

<권순활·홍찬선기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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