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유재칠/농업기반공 농민 애로 외면

  • 입력 2001년 2월 27일 18시 38분


국민의 정부가 출범하면서 농업관련기관 몇 개가 통합돼 농업기반공사가 만들어졌다.

농민들에 대한 서비스를 향상시키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농민들에 대한 서비스는 별로 나아지지 않은 것 같다. 농촌의 젖줄이라는 수로에는 잡초가 우거져 있고 직원들 얼굴은 점점 보기 힘들어진다.

농사에 필요한 용수공급을 위해 방치된 수로를 보수해 달라고 몇 번이나 요청했는데 번번이 예산부족 타령만 늘어놓았다. 그러면 수로의 잡초라도 제거해 달라고 했더니 일손이 부족하다고 했다. 예전에 농민 곁에 있던 각종 출장소도 점차 폐쇄되고 있다.

가뭄이 들거나 홍수가 나면 농민들은 어디 가서 하소연하란 말인가. 농업기반공사가 진정 농민을 위한 조직이 되길 바란다.

유재칠(전북 정읍시 감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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