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MLB 시애틀 매리너스 한국온다

  • 입력 2001년 2월 27일 14시 46분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의 강호 시애틀 매리너스가 내년 봄 한국을 방문, 한화 이글스와 친선경기를 벌인다.

한화구단은 27일 “내년 시즌 개막에 앞서 대전구장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1∼2차례 친선경기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애리조나를 방문중인 이남헌 사장과 황경연 단장이 25일(한국시간) 시애틀 패트 길릭 단장과의 만찬자리에서 “2002년 일본에서 시범경기를 갖는데 그 전에 한국에 들러 한화와 친선 경기를 갖고 싶다”는 길릭 단장의 제안을 받고 잠정적인 합의를 했다는 것.

애리조나 피어리어구장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훈련중인 한화는 시애틀 매리너스 마이너리그 소속 코치 2명을 지원받아 투수지도를 하고 있는 등 98년부터 시애틀과 활발한 교류를 해왔다.

만일 시범경기가 성사되면 국내 프로팀과 메이저리그 단일팀이 국내에서 벌이는 첫 시합으로 기록된다.

지난 58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6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가 방한해 아마추어 선발팀과 친선경기를 한 적이 있고, 지난 82년엔 ‘홈런왕’ 행크 애런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중심으로 한 혼합팀(마이너리거 포함)을 이끌고 국내 프로팀들과 친선경기를 치른적이 있다.

일본의 ‘타격천재’ 스즈키 이치로와 ‘특급소방수 ’ 사사키 가즈히로가 속한 팀으로 유명한 시애틀 매리너스는 지난해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1위를 차지한 강팀이다.

비록 ‘수퍼스타’알렉스 로드리게스는 텍사스로 떠났지만 에드가 마르티네스, 존 올러루드, 알 마틴 등 이름만 들어도 알수 있는 뛰어난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게임기로 유명한 일본 닌텐도사 소유로 한국선수중엔 백차승이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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