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유타 재즈, 포틀랜드에 통쾌한 설욕

  • 입력 2001년 2월 23일 14시 14분


존 스탁튼
존 스탁튼
‘경로당 팀’유타 재즈가 서부컨퍼런스 최고승률을 자랑하는 ‘올스타 팀’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물리쳤다.

유타는 23일 (한국시간) 포틀랜드의 홈구장 로즈가든에서 벌어진 NBA 정규시즌 경기에서 ‘오래된 콤비’ 칼 말론(37·206cm) 과 존 스탁튼(38·185cm)의 하모니가 빛을 발해 90-84로 승리,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원정경기 6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4연승의 유타는 지난 10경기 가운데 9승을 올리는 상승세를 유지하며 36승 16패를 기록, 서부컨퍼런스 중서부지구 1위를 굳게 지켰다. 또 포틀랜드를 0.001차이로 따돌리고 컨퍼런스 승률 1위로 올라서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말론은 22점을 올리며 다니엘 마샬(22점·9리바운드)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고 스탁튼은 18점 9어시스트 4스틸로 거들었다.

포틀랜드는 라시드 월라스(32점·11리바운드)가 분전 했지만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아쉽게 패했다.

지난달 30일 오른쪽 팔꿈치 뼈조각 제거수술을 받고 18경기를 결장했던 스카티 피펜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 17분간 코트를 누비며 3점슛 1개와 자유투 1개를 성공시켰다. 피펜은 예상보다 빨리 코트에 돌아왔지만 정상컨디션까지 회복하기에는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9점을 뒤진채 4쿼터에 돌입한 포틀랜드는 경기종료 5분28초전 라시드 월라스의 덩크슛으로 73-72로 경기를 뒤집으며 승리를 예감했다. 하지만 수비가 느슨해져 유타가 시도한 8차례 공격을 단 한번도 막지 못한 채 재역전을 허용, 승리를 날렸다 .

지난해 12월 29일 벌어진 1차전에서 연장 결승골 포함 시즌 최다인 32점을 넣으며 승리를 주도했던 데이먼 스타더마이어는 이날 단 한차례도 그물을 흔들지 못하는 극심한 난조에 빠졌다. 스타더 마이어가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친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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