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용인에 있는 놀이공원에 모처럼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갔다. 중학생 딸과 초등학교 1학년 딸을 데리고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너무나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게 됐다. 화장실 안에는 삼삼오오 모여서 담배를 피우는 20세 전후의 여자들로 초만원이었다. 화장실 안과 세면대까지 가득찬 그들이 피워대는 담배 연기는 숨을 못 쉴 정도로 자욱했다. 차마 아이들을 데리고 들어갈 수 없어서 두 딸을 데리고 황급히 나오고 말았다. 여성 흡연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피부로 느낀 날이었다. 어쩌면 이렇게 젊은 여성들이 몸에 해롭다는 담배를 많이 피울까. 놀랍고도 기가 막혔다. 청소년과 여성 흡연이 얼마나 몸에 해로운지 더 많은 홍보가 필요하다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