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여수시, 남해안 침투 北잠수정 전시

  • 입력 2001년 2월 19일 22시 34분


전남 여수시 돌산읍에 98년 남해안에 침투했다가 격침된 북한의 반잠수정을 전시하는 전시관이 건립된다.

여수시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의 안보의식을 강화하고 청소년들에게 창작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오는 7월까지 국비와 시비 등 13억원을 들여 돌산읍 율림리 옛 율림초등학교 부지에 ‘문화예술 창작학교 및 반잠수정 전시관’을 건립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100여평 규모의 전시관에 반잠수정과 노획물 33점을 전시하고 옛 초등학교 건물 260여평은 예술창작 스튜디오, 정보자료실, 회화실, 판화실, 공예실 등으로 꾸밀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옛 학교 급식소 70평을 개조해 청소년들을 위한 동아리방, 상담실, 도서관, 공연장 등을 마련키로 했다.

여수시는 98년 12월 17일 율림리 임포마을 해변의 육군 초병에 의해 발견돼 다음날 경남 거제 앞바다에서 격침됐던 북한의 반잠수정을 99년 말 국방부로부터 인수해 시 제3청사에 보관해왔다.

<여수〓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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