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코스닥 상승으로 창투사 실적개선 기대"-대우증권

  • 입력 2001년 2월 19일 08시 28분


코스닥 지수 상승으로 창업투자사들의 실적증가가 기대된다.

연초 이후 코스닥지수가 71% 오르는 동안 창투사가 속한 금융업종 지수는 18% 상승하는 데 그쳤다.

대우증권은 19일 금융업종의 주가 상승률이 저조한 이유를 "창투사들이 작년 하반기 코스닥 지수의 큰 폭 하락과 벤처 거품론 속에서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고 저조한 실적이 주가에 그대로 반영됐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대우는 이어 "창투사의 업종 특성상 코스닥 지수에 주가가 뒤따르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며 "이러한 점에서 현재 지속되는 코스닥 지수상승은 창투사들의 주가상승을 기대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동환 애널리스트는 "최근 거래대금이 코스닥으로 많이 몰리고 있고 외국인들이 코스닥에서 매수를 확대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코스닥지수의 추가상승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코스닥의 지속적인 상승은 창투사들의 자금회수를 원활히 할 것이고 신규투자 또한 활발해져 벤처업계의 자금난을 덜어주는 등 코스닥 시장의 자금 선순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창투사 중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률이 낮으면서 작년에 순익이 상승한 종목인 무한투자, 우리기술투자, 한국기술투자, 한미창투, CBF기술투자, KTB네트워크, 한솔창투에 관심을 둘 만 하다"고 말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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