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한은총재 발언요지>

  • 입력 2001년 2월 16일 11시 26분


다음은 한국은행 공보실이 밝힌 한은 총재의 오찬발언 요지.

▲ 최근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하에서도 금융부문에서는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 확대 등 자금 흐름이 개선되고 시장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는 등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

- 은행 대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회사채 및 CP 발행을 통한 기업 자금 조달이 신인도가 다소 낮은 기업까지 확산되고 있으며 투신사 등 제 2금융권 수신이 큰폭으로 늘어나 금융권간 자금 편재 현상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임.

-시장금리의 하향안정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이를 바탕으로 은행의 여수신금리 인하 움직임도 활발하여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고 있음

▲최근 국고채시장에서는 시중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경기둔화 및 이에 따른 금융완화 기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경향등으로 채권 매입 수요가 일부 국고채 종목에 집중되면서 국고채 금리가 콜금리 수준을 하회하는 장단기금리의 역전 현상도 일시 나타나는 과열기미를 보이고 있음.

- 이는 일부기관이 무위험자산에 대해 편향적인 선호경향을 보이고 있는 데다 풍부한 시중유동성을 바탕으로 단기매매차익을 노리는 거래행위가 가세한데도 크게 기인한 것으로 판단됨.

▲이같은 움직임은 여러가지 면에서 유리경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큼.

- 우선 무위험 자산에 대한 지나친 선호경향은 최근들어 개선기미를 보이고 있는 기업부문에 대한 자금공급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함.

- 이로 인한 기업자금 공급 위축은 경기조절회복을 저해하고 최근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기업 구조조정을 더욱 어렵게 할 것임

- 또한 국고채시장의 과열현상은 언젠가 조정을 받지 않을 수 없는 데 이에 따른 자본손실은 금융기관의 부담을 가중시키게 될 것임.

▲한국은행은 향후 물가불안 우려 등 정책운용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지난 2.8일 콜금리를 인하하는 등 경기회복에 노력하고 있는 만큼 금융기관들도 안전자산에 대한 자금 운용이 과도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고,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확대와 여수신금리의 합리적 운용에 더욱 노력하여주시길 당부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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