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LG홈쇼핑, CATV가입자 늘어 성장 지속할 것"

  • 입력 2001년 2월 15일 14시 48분


LG홈쇼핑은 올해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케이블TV 가입자 증가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의 올 1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654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신경제연구소는 15일 "작년 매출 신장에 일조했던 가전부문의 매출비중이 축소되고 설 연휴 때문에 영업일수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외형신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LG가 경기둔화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대신은 올해 케이블TV가입 가구수 증가가 LG의 매출신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주장했다.

대신은 "현재 53개 RO(중계유선사업자)가 SO(케이블TV 방송사업자)로의 전환을 신청해놓고 있는데 이중 30개정도가 오는 4월 승인을 받을 것"이라며 "이로 인해 100만 가구가 추가로 케이블TV 에 가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재곤 연구원은 "SO로의 전환을 신청한 RO 대부분이 현재 LG홈쇼핑 채널을 송출하지 않고 있어 가입가구수 증가는 LG의 외형신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규 홈쇼핑업체 선정이 오는 4월로 예정돼 있지만 신규사업자는 초기 설비투자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LG의 올해 매출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으나 "사업자 성격과 가입가구수 등 위험요인이 있어 1/4분기 동안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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