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이라이트]플레인 스케이프 : 토먼트

  • 입력 2001년 2월 11일 20시 26분


토먼트 RPG 마니아라면 누구나 ‘발더스게이트’를 제작한 블랙아일 스튜디오를 알 것이다. 오늘 소개하는 ‘플레인 스케이프’ 역시 블랙아일의 작품. 이 게임은 발더스게이트와 아이스윈드데일의 계보를 잇는 롤플레잉 작품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RPG라기 보다는 TRPG로 구분하는 게 나을지 모르겠다.

TRPG에서 T는 테이블의 의미. 즉, 이 게임방식은 테이블에 둘러앉아 주사위와 필기도구, 규칙이 적혀 있는 롤북(Role Book)을 가지고 하던 옛 게임에 기원을 두고 있다. 80년대 유행한 ‘백만장자 게임’이나 영화에 등장한 ‘주만지’ 등을 연상하면 이해가 쉬울 듯.

‘플레인 스케이프:토먼트’도 다른 RPG처럼 방대한 스토리와 다양한 마법이라는 두 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 다수의 사용자가 파티(PARTY·팀 또는 전우의 개념)를 만들어 서로 다른 능력을 가진 캐릭터를 조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국에선 스토리 위주의 RPG가 인기를 끌지만 국내에서는 발더스게이트 시리즈 정도만이 사랑을 받고 있는 수준. 방대한 게임 시나리오가 온통 영어로 돼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게임은 한글판으로 시판돼 언어 장벽을 해결했다.

‘플레인 스케이프’의 그래픽은 마법을 사용할 때 그 진가를 느낄 수 있다. 스산한 배경음악도 게임에 몰두하게 하는 요소. (개발사 블랙아일 스튜디오, 국내유통사 삼성전자)

Role Playing Game의 약자. 게이머가 게임에 등장하는 한 인물을 선택, 시나리오를 따라가면서 동료를 모아 전투를 벌이고 레벨을 올려 결론에 다다르는 게임.

김 명 수(게임아토즈 기획실장·sky@okba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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