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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2월 7일 2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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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박씨의 사체는 지난 5일 오후 2시25분경 경북 의성군 금성면 수정리 금성산 3부 능선 계곡에서 등산객에 의해 발견됐으며 별다른 외상 없이 등산복을 입고 맨발인 채 야산 바위에 기대 앉은 자세로 숨져 있었다.
경찰은 사인을 가리기 위해 6일 박씨의 사체를 부검했으나 외부 충격에 의한 상처나 출혈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소변과 혈액 등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독극물이나 마약 투약 여부 등을 가리기로 했다.박씨는 지난달 14일 자신의 BMW승용차를 몰고 집을 나선 뒤 소식이 끊겼는데 승용차가 열흘 뒤 사체발견 지점에서 8㎞ 떨어진 농로에서 발견됐고,건장한 체격의 남자 2명이 박씨의 승용차를 몰고 가다 버리고 사라졌다는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박씨가 살해됐을 가능성을 수사중이다. 한편 박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대구 동구 R주점에서 지난 98년부터 2년여동안 신(新)동성로파의 조직원들과 충돌하는 등 유흥업소 운영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왔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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