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한부신 부도, 우량건설업체엔 오히려 호재"

  • 입력 2001년 2월 5일 09시 05분


한국부동산신탁의 부도사태가 오히려 건설업계에는 장기적으로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세종증권은 5일 보고서에서 "한부신 부도는 신용도 악화 등 건설업주가에 단기 악재로 작용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론 우량사를 중심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종은 이같은 전망의 배경으로 저가수주로 건설업계 전체를 곤경에 빠뜨리고 있는 부실사들의 구조조정이 촉진, 우량건설사를 중심으로 영업환경 개선이 기대되는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부신의 부도로 정부가 부실 건설업체에 대한 구조조정을 강화할 전망이고 관급공사에 대한 저가수주로 건설업계 전체를 곤경에 빠뜨린 부실업체의 퇴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증권은 이 경우 우량 건설사들은 부실사들의 저가덤핑공세에서 벗어날 수 있는데다 수주경쟁력 강화로 경영여건이 더욱 개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은 이에따라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하되 우량건설사인 대림산업 LG건설 태영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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