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락모락]대사 부인들의 '꽃꽂이 한마당'

  • 입력 2001년 2월 1일 18시 34분


잘 차려놓은 꽃꽂이 작품을 감상하며 새봄의 향취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껴보자.

사단법인 화공회(華公會)는 3, 4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 볼룸에서 ‘세계 속의 꽃 친구들’을 주제로 한 꽃꽂이 전시회를 갖는다.

전시회에는 서울국제부인회(SIWA), 가든클럽회원 등에 속해있는 외국여성이 상당수 참여한다. 크리스틴 보스워스 주한 미국대사 부인이 본국 귀환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봄향기’란 야심작을 내놨고 일본 러시아 노르웨이 독일 이집트 등 11개국 대사 부인들도 특유의 정서와 솜씨가 배어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대사부인들은 매주 1회씩 ‘꽃꽂이 친목모임’을 가져 ‘프로급’ 기량을 갖추고 있다는 후문.

또 동백 서광 서설 청풍명월 등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들을 포함해 도봉의 여명, 마포의 봄, 분당의 겨울장미이야기, 이화여대 동산, 강원의 새 봄 등 특정 지역의 아름다움을 소재로 한 작품도 있다. 정(情), 희(喜), 우정 등 마치 잘 그려놓은 추상화 한편을 떠올리게 하는 형이상학적 주제의 작품도 출품된다. 02―737―6305

<조인직기자>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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