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환율 사흘째 하락 …1259원 마감

  • 입력 2001년 1월 31일 17시 05분


환율이 1260원선이 무너진채 마감됐다.

31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6.0원 내린 125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96년12월 이래 최저수준을 보이면서 달러화가 다른 통화에 대해 급락한 영향으로 전날보다 6.5원 내린 1258.5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9시 36분경 1258.1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그후 달러/엔 환율이 다시 116엔대로 진입한데다 정유사와 기업의 결제수요가 강하게 들어오고 은행들의 숏커버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환율이 꾸준히 낙폭을 회복했다.

11시43분경 1264.5원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오후장들어 달러/엔이 116엔대 초반으로 떨어진데다 현대투신에 대한 AIG투자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외국인이 선물에서 5000계약이상 순매수한 영향으로 증시폭등과 함께 환율이 다시 내림세로 돌았다.

3시36분경에는 1256.5원까지 하락했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FOMC에서 금리인하후 미국증시가 뜰 것이라는 기대도 작용하고 있다"면서 "달러/엔 환율이 115엔대로 추가 조정이 남은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 환율은 1258원이 지지선이지만 이것이 무너지면 더 조정받을 수도 있다"며"1230원대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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