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2차랠리 위한 新3박자”…ING베어링증권 보고서

  • 입력 2001년 1월 29일 18시 30분


“새로운 랠리를 위해선 새로운 3박자가 맞아떨어져야 한다.”

ING베어링증권은 최근 한국전략보고서에서 연초부터 시작된 유동성 랠리는 지속되기 어려우며 2차 랠리를 위해선 △추가적인 유동성 보강 △보다 가시적인 구조조정 △세계 경기회복 등 3박자가 맞아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초 랠리는 외국인의 2조원이 넘는 순매수, 투신사의 7000억원 가량의 수탁고 증가, 개인들의 고객예탁금 증가 등 3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였다고 ING는 평가했다. 외국인이 연초와 같은 폭발적인 매수세를 보여주지는 않을 것이며 기관과 개인도 매수세가 급격히 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이 3박자는 ‘재료’로서의 역할을 다했으므로 상승장을 이어가려면 새로운 3박자가 필요하다는 것.새로운 3박자 가운데 추가 유동성 보강 여부와 관련, ING는 국고채 금리를 주요 잣대로 삼을 것을 주문했다. 국고채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 상반기 중에라도 추가 유동성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 구조조정에 대해선 향후 6개월간 한국 정부의 구조조정 노력이 부실 기업의 퇴출보다는 금융부문의 표면적인 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커 한국 경제 내부에 존재하는 위험요소가 하반기에 다시 대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또한 미국의 금리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는 빨리 회복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게 ING의 예상. 이에 따라 ING는 당분간은 조정국면이 진행될 것이며 종합주가지수는 570∼650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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