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난지도공원 조성공사 월내 착공

  • 입력 2001년 1월 25일 19시 08분


2002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에 만들어질 생태공원과 ‘평화의 공원’의 조성 공사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난지도 제2매립지 5만6000여평에 조성될 생태공원은 ‘자연성 회복’을 주제로 친자연적이고 친환경적인 기본계획과 설계를 이미 마쳤으며 이달 말 착공돼 올해 안으로 준공될 예정이다. 공원 내 녹지공간은 억새 띠 해바라기 등의 높은 키 식물과 도라지 엉겅퀴 패랭이꽃 등 우리 꽃 위주의 낮은 키 식물의 초지공간으로 구분돼 조성된다. 중심광장과 내부 및 외부 조망공간도 조성돼 생태공원은 전체적으로 호랑나비의 날개모양을 띠게 된다. 이 공원은 월드컵 대회 기간에는 평면적 대지예술의 장으로, 평소에는 자연학습 교육장소나 다양한 예술 환경이벤트가 열리는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월드컵경기장 앞 10만7000평의 부지에 조성될 ‘평화의 공원’은 설계와 토목공사 등이 끝났으며 이달부터 본 공사에 들어가 월드컵 개막 한달 전인 내년 4월 개장될 예정이다.

이 공원은 월드컵 대회 기간에는 각종 문화활동 공간으로, 대회 이후에는 자연환경 교육의 장과 지역주민들의 휴식 운동공간으로 이용될 계획이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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