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클리닉]겨울골프에 대해

  • 입력 2001년 1월 19일 13시 50분


먼저 겨울을 탓하지 말고, 엄격한 선생님으로 모셔야 하리라고 봅니다. 샷이 얼마나 정확해야 하는지를 실증적으로 극명하게 가르쳐주기 때문입니다.

작은 공(골프공)이 아니라 큰 공(지구)을 때리면 어김없이 팔꿈치가 찡하도록 벌을 줍니다. 이 벌을 피하려 하면, 이번에는 어김 없이 토핑이 됩니다.

골프는 "감"의 게임입니다. 날씨가 차고 옷을 두텁게 껴입으면, 몸이 둔해져서 정상적인 감이 살아나기 힘듭니다.

손이 곱아서 그립도 제대로 잡히지 않을 것입니다. 떨어진 공이 어디로 튈지가 걱정되어 마음도 산만해집니다.

일반적으로 샷을 서두르게 되고, 스윙 템포도 빨라지며, 결과적으로 리듬이 교란됩니다.

먼저 충분한 워밍업으로 몸을 부드럽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습 스윙을 충분히 하여 리듬감을 찾도록 합니다.

마음을 가다듬고 스윙템포가 빨라지지 않도록 합니다. 스윙을 아주 간결하게 하여 샷의 정확도를 기합니다.

겨울을 간결하고 정확한 샷을 가다듬는 기회로 삼는다면, 다가오는 봄이 한층 즐거울 것입니다.

언제나 즐거운 골프가 되시기를 !

이무기 reemk@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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