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뉴욕증시(18일)브리핑 및 업종별 동향

  • 입력 2001년 1월 19일 08시 12분


IBM효과로 3대지수 상승

▣ 다우존스 +93.94p(+0.89%)10,678.28포인트

▣ 나스닥 +85.71p(+3.19%) 2,768.49포인트

▣ S&P500 +18.50p(+1.39%) 1,347.97포인트

▣ 필라델피아 반도체 +48.69p(+7.19%) 726.09포인트

▣ 대표 시장 동향

-뉴욕증권거래소:상승종목 1,587/하락종목 1,318/거래량 12억주

-나스닥:상승종목 2,145/하락종목 1,763/거래량 24억주

-강세 업종: 컴퓨터 하드웨어(PC), 반도체, 네트워킹, 생명공학, 유틸리티, 제약

-약세 업종: 정유서비스, 천연가스, 금융, 소매, 제지

▣ 시장브리핑 ▣

전일은 인텔이 만든 장이라면 오늘 장은 IBM이 만든 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접어든 뉴욕은 거대기업이 예상보다 실적이 호조되면서 그리고 추가금리인하 기대가 무르익으면서 점진적인 상승세를 타고있다.

여기에는 기술주들에 대한 실적이 오랫동안 좋지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베어 있던 터에 하나 하나 실적을 발표하고 보니 사실과 다른 점을 투자자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로 보인다.

컴퓨터, IT업종 대형주인 IBM의 분기실적이 예상보다 증가했다는 것과 함께 향후 전망 또한 낙관적이라는 소식은 투자자들이 그동안의 기업수익악화라는 고질적인 악재에서 벗어나 매기를 올리는데 기반으로 작용해주었으며 컴퓨터뿐 아니라 기술주들의 전반적인 상승을 주도했다.

다우지수는 장초반 내림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컴퓨터업종 블루칩인 IBM의 실적호전소식이 지수상승을 견인하며 장이 진행될수록 상승폭을 넓히는 모습으로 100포인트가량 올랐다. IBM과 함께 휴렛팩커드 역시 급등세로 마감하면서 업종상승은 물론 증시에 호재로 작용해주었으며 제약업종 또한 강세를 연출하며 지수상승에 동참했다.

반면 유틸리티업종에서 파산위기에 몰린 PG&E와 에디슨인터내셔날의 급락으로 인해 업종이 반등세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지수상승에 걸림돌이 됐으며 은행주 역시 부실채권우려에서 허덕이며 증권주와 함께 약세를 면치 못했다.

나스닥은다우지수와 함께 장초반 내림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필라델피아연방은행이 1월 제조업경기지수를 발표한 이후 IBM의 실적호전소식과 맞물려 이내 강세로 전환, 장이 진행될수록 상승탄력이 붙으면서 지수 2,700선을 가볍게 넘어섰다.

IBM의 실적발표는 투자자들이 기술주의 수익악화우려에서 벗어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었으며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마이크로소프트, 선마이크로시스템, e베이에도 기대감이 확산되며 해당종목이 모두 강세로 마감하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반도체업종 또한 AMD, KLA-텐코의 수익호전소식에 힘입어 전일에 이어 급등세로 마감했다.

메릴린치의 크리스틴 캘리스는 FRB의 추가 금리인하가 증시의 오름세를 가속시킬 것으로 전망하며 “단기적으로 주식이 가장 매력적인 투자대안이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가치를 가진 기술주가 시장의 광범위한 잠재 투자자들을 시장으로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필라델피아연방은행이 미국의 올 해 제조업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첫 경제지표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켜왔던 제조업경기지수를 발표한 가운데 1월에 -36.8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 12월 -4.2를 기록한 이후 대폭 하락한 것으로서 1990~1991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이다. 또한 이같은 결과는 -6.8을 예상한 전문가들의 전망치에도 턱없이 못 미치는 것으로서 일부 전문가들은 침체기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타냈다.

이같은 발표는 1월30일부터 이틀 간 개최되는 FOMC(공개시장위원회)를 통해 연준리가 0.5%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심리를 확산시켰으며 미국 경기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는 소식에 유로화가 급등하는 등 증시를 비롯한 환율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상무부가 발표한 12월 신규주택착공률은 0.3%의 증가세를 보여 7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최근 모기지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되며 연평균치로는 157.5만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50만채보다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연평균치는 지난 1997년이후 최저치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노동부가 발표한 실업수당신청수는 1월13일까지 일주일간 306,000건을 기록해 전주의 343,000건에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355,000건을 예상한 전문가들의 전망치에서 대폭 감소한 것이며 지난 9월30일 301,000건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인 것으로 밝혀졌다.

노동시장의 흐름을 더욱 자세히 파악할 수 있는 4주간 평균치로는 350,000건을 기록해 역시 전주의 362,250건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러한 수치는 연준리가 계속해서 지적해왔던 것처럼 노동시장의 경직성을 다시 한번 반영해준 것으로 풀이된다.

▣ 업종 및 종목 동향 ▣

세계최대컴퓨터업체인 IBM이 전일 장마감후 실적발표를 통해 4/4분기 주당순익이 월가의 예상치보다 2센트 증가한 1.48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후 주가는 12%가 넘게 오르는 급등세를 연출하며 목요일 증시에 결정적인 호재 역할을 해주었는데

IBM은 2001년 사업전망 또한 낙관적이라고 전망해 투자자들이 매기를 올리는데 기반을 제공했다. 이러한 발표이후 SG코웬은 IBM의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했으며 휴렛팩커드 역시 10% 가량 급등했다.

반면 캘리포니아지역에서 2차대전이후 사상초유의 단전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채권단이 상환액을 연장해주지 않을 경우 일주일 안에 부도를 맞을 위기에 놓인 PG&E와 에디슨인터내셔날이 각각 10% 가까이 급락하는 등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주지사인 그레이 데이비스가 두회사의 부도를 막고 더이상의 단전사태를 피하기 위해 수자원국이 5억달러를 들여 전력을 대신 구입할 것을 종용하고 있으나 채권단이 비협조적인 자세를 고수하고 있어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들 거대유틸리티기업의 파산위기는 금융기관들의 부실채권에 대한 우려 또한 가중시킨 모습으로 PG&E의 채권 10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뱅크오브아메리카를 비롯한 은행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증권주에서는 AIG만이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을 뿐 4/4분기 수익이 27% 감소한 것으로 알려진 찰스슈왑을 비롯한 모건스탠리딘위터, 메릴린치 등은 모두 약세로 마감했다.

전일 OPEC가 2월1일부터 하루 150만배럴을 감산키로 결정한 이후 석유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세계최대석유업체인 엑슨모빌과 함께 슈럼버거, 텍사코, 쉐브론 등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컴퓨터하드웨어업종이 급등세를 연출하면서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선마이크로시스템이, AOL이 자사의 하드웨어구입을 늘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가는 8% 가량 상승했으며 델컴퓨터와 함께 전일 회계연도 1/4분기 매출이 50%이상 감소했다고 발표한 애플컴퓨터 또한 10%가 넘게 상승.

반도체업종 역시 전일에 이어 급등세를 지속한 가운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7.19% 상승했다. 전일 회계연도 2/4분기 수익이 두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한 KLA-텐코가 15%가량 급등했으며 역시 수요일 장마감후 실적발표를 실시한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AMD)가 주가가 20%이상 오르는 폭등세를 연출했다.

AMD는, 분기수익은 월가의 예상에 미치지 못했으나 2001년 매출성장률이 7~15%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해 호재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세계최대반도체업체인 인텔이 6% 가까이 올랐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역시 13.1% 급등하면서 5 1/8달러 상승한 44 3/8달러를 기록하며 단숨에 주가 40달러선을 넘어섰다.

인터넷업종 또한 전반적인 강세로 마감하면서 비아콤으로 인수될 것이라는 루머속에 야후가 13%가 넘게 올랐으며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e베이 역시 8% 가량 상승했고 역시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5%가 넘게 상승했으며 네트워킹대장주인 시스코가 7% 오르면서 지수상승에 동참했다.

반면 B2B소프트웨어개발업체인 I2테크놀로지가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발표이후 약세를 면치 못했으며 익스트림네트웍스, 레드백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급락세로 마감했다.

[inan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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