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3월물,120선 돌파 실패…거래대금 사상 최대

  • 입력 2001년 1월 16일 15시 51분


주가지수 3월물이 이틀연속 120선 돌파에 실패했다.

그러나 거래가 급증하면서 거래대금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선물시장에서 주가지수 선물 최근월물인 3월물 가격은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날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75.75로 장을 마감했다.

3월물은 장중 76.45로 120일 이동선(76.152)을 상향 돌파하기도 했으나 매도-매수-매도-매수를 오가며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기관과 개인의 매도 탓으로 73.60으로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장후반 외국인 투자가(451계약 순매수)와 기관(790계약 순매수)의 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크게 줄였으나 지수 자체는 등락을 거듭하며 크게 흔들렸다.

선물지수가 장중 이같이 크게 흔들리며 조정 양상을 보이고, 이틀연속 120선 돌파에 대한 실망 및 차익매물이 강하게 나오면서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서로 엇갈리는 바람에 거래가 급증했다.

이날 선물시장의 총 거래대금은 6조2180억원으로 지난 10일의 6조599억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이는 지난 10일 세운 거래대금 사상 최고치 기록을 불과 일주일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또 거래량도 크게 늘어나며 16만5604계약을 기록, 사상 최고치인 16만6682계약에 이어 역대 2위를 차지했다.

선물 담당자들은 현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고, 과매수권을 하향돌파했던 스토케스틱지표가 조정 후 상승반전하고 있어 상승기조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진단이다.

그러나 단기급등에도 불구, 120선 돌파를 이틀연속 실패한데다, 시장베이시스도 -0.41로 다시 백워데이션으로 반전, 반락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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