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SK 투자의견, 토종VS외국계 증권사 정면 충돌

입력 2001-01-16 11:39수정 2009-09-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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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놓고 토종 증권사와 외국계 증권사가 정면 충돌,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보유 지분 매각으로 SK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삼성증권과 CLSA가 전혀 다른 투자의견을 각각 내놓았다.

CLSA는 이날 SK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장기 매수(Longterm Buy)'에서 '매도(Sell)'로 무려 3단계나 낮춰버렸다.

CLSA증권은 투자의견 3단계 하향 조정의 이유로 SK의 기업가치 증가는 단순히 SKT 지분 7.21%를 '시그넘9'에 매각함으로써, 대금 1조8850억원을 들여오는 것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CLSA는 SK의 기업가치가 증가하기 위해서는 이 매각대금으로 부채를 상환하는데 써야된다고 지적했다.

CLSA는 이같은 논거를 근거로 SK의 새로운 목표가를 1만7800원으로 낮춰 잡았다.

반면 삼성증권은 SKT 지분 매각 가능성으로 올해 SK의 실적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상향 조정의 이유로 실적개선과 함께 재무구조의 대폭 개선을 꼽으며, 12개월 목표주가도 1만46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크게 높였다.

이날 SK주가는 오전 11시35분 현재 전날보다 1550원(8.53%)나 급락한 1만6600원을 기록 중이다.

현재로는 외국계 증권사인 CLSA의 의견에 시장이 반응하는 셈이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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