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스택하우스 득점선두로

  • 입력 2001년 1월 15일 18시 40분


“이제 내가 지존이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슈팅가드 제리 스택하우스가 평균 29.8득점을 기록하며 2000∼2001시즌 미국프로농구(NBA) 득점선두에 나섰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노스캐롤라이나대 후배이기도 한 스택하우스는 1m98, 99㎏로 미식축구 선수처럼 딱 벌어진 어깨를 자랑하는 선수.

덩치 덕분에 수비력이 좋은데다 스피드와 점프력에서 뒤떨어지지 않아 대성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꼽혔으나 슈팅력이 부족한데다 팀 성적마저 좋지 않아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지난 5년 동안 평균 19.2득점을 올렸던 그는 6년째인 올해 ‘나 홀로 플레이’를 극도로 자제하며 ‘넣을 수 있는 슛’만 시도해 개인 통산 평균보다 10점 이상을 더 올리고 있다.

스택하우스는 15일 디트로이트 오번힐스팰러스에서 벌어진 포틀랜드 트레이블레이저스전에서 41점을 쏟아부어 팀 동료 샤킬 오닐과 불화설을 빚고 있는 LA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평균 29.6점)를 누르고 올 시즌 처음 ‘득점 지존’에 올라섰다.

스택하우스가 개인적 영광을 누렸지만 승리의 영광은 103―96으로 이긴 포틀랜드가 차지.

포틀랜드는 11연승을 달리다 14일 뉴욕에 덜미를 잡힌 지 꼭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한편 NBA 최고의 포인트가드 게리 페이튼(시애틀 슈퍼소닉스)과 제이슨 키드(피닉스 선스)의 맞대결에서는 페이튼이 KO승을 거뒀다.

페이튼이 39분 동안 뛰며 22득점 6어시스트 9리바운드를 올린 반면 평균 17득점을 올리던 키드는 40분 동안 불과 3득점에 9어시스트 5리바운드.

결국 게임리딩 싸움에서 앞선 시애틀이 106―87로 대승을 거두고 4연승을 달렸다.

<전창기자>jeon@donga.com

▽15일 전적

포틀랜드 103 ― 96디트로이트

시 애 틀 106 ― 87피 닉 스

마이애미 90 ― 81시 카 고

토 론 토 107 ― 99샬 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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