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교보증권 "외환은,단기 주가상승 가능성"

  • 입력 2001년 1월 15일 10시 32분


교보증권은 15일 외환은행이 유통주식수 감소와 올해 흑자 예상으로 단기적으로 주가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교보증권은 `외환은행, 주식 거래 재개후의 주가 전망' 보고서를 통해 순이익이 왜곡됐지만 올해 3년연속 적자에서 벗어나는 것과 함께 실질 유통주식수의 감소를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지난해말 2:1 감자후 수출입은행과 코메르츠은행이 6100억원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자본금은 2조4817억원에서 1조8509억원으로, 유통주식수는 1억7976만주에서 8988만주로 감소했다.

또 경영개선계획에 포함된 자본금 확충, 그리고 점포 14개 및 인원 730명 감축을 통한 경비절감 등 대부분이 달성됐다.

이에 따라 긍정적 요인으로는 올해말까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4%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증자대금과 자회사인 외환카드를 올 1분기까지 매각 완료할 경우 매각 대금 유입으로 순이자 마진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 외환자유화로 외환수입 수수료의 증가가 예상되는 등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

그러나 현대전자와 현대건설 등 현대 계열사 주거래 은행으로서 잠재적 리스크를 안고 있는데다 금융구조조정으로 선도은행 탄생후 영업력 회복이 향후 은행의 장래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은 "외환은행의 주가는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수익 창출력에 의해 좌우되겠지만 올해는 자산의 건전성이 제고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순이익이 왜곡된 경향이 있지만 실질 유통주식수의 감소를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외환은행은 감자후 약 한달만에 거래가 재개된 이날 오전 10시 현재 가격제한폭인 370원 오른 2850원을 기록중이며 상한가 잔량만 2300만주 쌓여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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