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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월 12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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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3.0원 오른 1281.1원으로 폐장됐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 98년 11월 19일 1287.0원을 기록한 이래 2년2개월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오른 1279.0원에 거래를 시작, 오름세를 지속해왔다.
전날부터 대규모 역외매수세가 들어온데다 도쿄시장 아침거래에서 달러/엔 환율이 118엔대까지 급등한 영향으로 9시32분경 1286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매수가 확대되면서 국내증시가 오름세를 지속하고 달러/엔 환율오름세가 진정되면서 다시 내림세로 돌아 11시54분경에는 1276.0원까지 하락했다.
오후장들어 다시 환율이 오르기 시작, 3시24분경 1286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이날 시장분위기를 좌우한 것은 달러/엔 환율이었다"면서 "환율상승추세는 맞지만 다음주초 수출보험공사가 보증한 현대전자의 수출환어음(D/A)물량 6억달러중 일부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 추세를 속단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날 외국인이 증시에서 매수한 3000억원에 해당하는 달러물량도 화요일(월요일은 미국 휴일)부터는 들어올 것으로 보여 환율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한편 달러/엔 환율은 런던시장에서 117.80엔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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