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올 연초장세는 작년 6월 랠리와 비슷"

입력 2001-01-11 16:04수정 2009-09-2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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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의 긴 조정 이후 올들어 '1월효과'로 주가지수가 단기에 급등하자 최근의 랠리를 작년 '6월 장세'와 흡사하다고 평가하는 전문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길고 긴 조정 이후의 반등을 비롯해 대형주들이 선도한 이후 순환매가 이뤄진 점에서 작년 6월의 장세와 흡사한 점을 찾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6월의 경우 주가가 5월29일부터 상승하기 시작, 7월10일까지 656.66에서 851.47로 30%가 상승했다.

올들어 종합주가지수의 경우 29.66%나 뛰었다. 올들어 주가지수의 상승률은 11.99%로 6월과 흡사한 장세가 펼쳐질 경우 아직까지도 추가 상승의 여력이 충분하다는 결론이다.

그럼 작년 6월 옵션만기일(5월물) 이후에는 어떤 움직임이 있었을까. 금일이 옵션만기일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당시의 옵션만기일 이후를 점검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

작년 6월 옵션만기일 다음날인 9일과 12일(10,11일 폐장)에는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옵션만기일의 종가 800.11보다 무려 45.70포인트(5.71%)나 급등한 845.81에 장을 마감했었다.

옵션만기일이었던 전날 장막판에 쏟아져 나온 프로그램매도물량으로 주가에 큰 갭이 발생한 것을 손쉽게 메우며 큰 폭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이후에는 단기 급등에 따른 후유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5일 연속 주가가 하락, 755.38로 다시 미끄러졌다.

그러나 19일 양봉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하며 추세가 반전, 7월10일까지 15일(거래일 기준) 중 11일이나 상승랠리를 펼치며 지수를 지수를 최고 863까지 끌어올렸었다. 이 기간의 주가지수 상승률은 약 14%를 뛰어넘는 것이다.

많은 증시 전문가들이 옵션만기 이후 조정을 받을 때 저점에서 매수하라는 주문을 내리는 것도 바로 이같은 과거 경험을 바탕에 둔 것이다.

SK증권의 김대중 연구원은 "유동성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화 되면서 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며 "옵션만기에 따른 매물압박이 해소됨에 따라 지수 550선의 지지를 염두에 두고 저점 분할매수가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의 황상윤 투자전략가는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유지와 수급개선 해외뮤추얼펀드의 주식비중 확대 등의 측면에서 이번 장세와 작년 6월 장세가 흡사하다"면서 "중단기 관점에서 저점매수 타이밍을 노리는 것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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