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코스닥 갑자기 폭락…종합주가도 하락세

  • 입력 2001년 1월 10일 11시 54분


코스닥시장의 지수가 70선을 가볍게 넘기는 등 초강세를 보이다 갑자기 급락하고 있다.코스닥은 오전 12시5분 72.02를 기록한 뒤 지수가 폭락하기 시작해 한시간도 안돼 현재 10%(7포인트) 가량 폭락했다.

이에 앞서 코스닥시장은 12시05분 전날보다 4.20포인트(6.19%) 오른 72.02를 기록했다.거래량은 3억주를 넘어섰고, 거래대금은 1조4185억원을 기록했다.

오전 동시호가부터 나스닥시장의 기술주들의 실적이 호전됐다는 소식으로 강한 매수세가 형성돼며 1.04포인트 상승 출발한 코스닥시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폭를 키워 새해들어 7일연속 상승장을 연출할 모습이었다.

28개 종목한 하락한 가운데 상한가 67개를 비롯해 거의 대부분의 종목(535개)이 올랐다. 벤처·제조업지수가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모든 업종이 오름세였다.

초반 외국인(72억원)이 장을 이끌었으나 오전장중반부터 개인(74억원)이 매수를 키우고 있다. 기관은 68억원 매도.

연초랠리의 주역인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등 ‘인터넷 3인방’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장을 주도하고 있고, 인터넷주의 강세가 약보합으로 출발한 통신주들로 상한가 대열에 합류시키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와함께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국민카드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등도 초강세를 보이며 장을 함께 이끌었다.

삼성증권 투자분석실 유욱재 수석연구원은 연초 큰폭 상승세를 보인 거래소시장의 매기가 코스닥으로 옮겨가는 것 같다”며 “오늘밤 야후 모토롤라의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가 앞으로 코스닥의 인터넷·통신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11시50분현재 전날보다 0.21포인트 내린 589.71을 기록중이다. 외국인(520억원)과 개인(281억원)이 장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646억원을 팔아 치우고 있다.

상한가 28개종목을 비롯 491개종목이 올라 내린종목보다 많았지만 지수관련 대형주인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등이 약세를 보여 오름세를 줄이고 있는 모습이다. 어제이어 포항제철은 초강세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큰폭의 상승세인 가운데 통신 금융 서비스업종이 오름세를 키우고 있고, 보업업종이 차익매물 출회로 크게 하락하고 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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