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파일]금호, 암치료효과 신물질 개발

  • 입력 2001년 1월 9일 18시 52분


금호석유화학은 국내에서 발병률이 높은 폐암 후두암 방광암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는 신물질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금호석유화학 산하 금호생명과학연구소 조정우박사는 “녹조류에서 추출해 화학적으로 변형시킨 광감각제 ‘KHD―2001’을 개발했다”며 “미국 캐나다 등 16개국에 특허출원됐다”고 말했다. 이 물질을 암환자에게 투여한 뒤 적색 레이저를 이용하면 암세포를 파괴한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쥐 실험 결과 완치율은 70%.이 물질의 적용 범위는 폐암말고도 위암 자궁암 방광암 피부암 식도암 기관지암 등이며 2004년쯤 상용화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식물 엽록소에서 원료를 추출해 제조원가가 기존 암치료제제보다 10분의 1로 줄어들며 치료 뒤 곧바로 정상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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