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10명중 한명꼴 작년 주식투자…1명당 3631주 보유

  • 입력 2001년 1월 8일 18시 17분


2000년 한해 우리나라 국민의 10명중 1명꼴로 주식투자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예탁원은 작년 국내 순수 주식투자인구는 중복투자자를 제외하면 429만여명으로 전국민(4612만명)의 9.3%에 이른다고 8일 밝혔다. 이중 개인투자자가 428만여명을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기관투자가를 포함한 법인은 1만여명이었다.

시도별로는 서울 투자자가 130만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78만여명 △경남 39만여명 △부산 29만여명 등의 순이었다. 서울과 경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지역 투자자 비중이 54.9%로 증시에서도 ‘수도권 과밀화’현상이 재연됐다.

개인투자자중에서는 남성 60.3%, 여성 39.7%로 ‘남성 우위’가 두드러졌다. 특히 경북은 남성 투자자비중이 67.0%로 ‘보수적인 지방색이 재테크부문에도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경북은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여성 투자자(4만4000여명)가 남성(8만9000여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 제주도는 여성 투자자비중이 43.4%로 전국 최고를 기록해 ‘삼다도(三多島)’의 지역적 특징이 주식투자에도 투영됐다. 한편 투자자 1명당 평균 3.1개 종목을 보유했고 보유주식수는 평균 3631주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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