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미언론사 닷컴부분 '감원한파'

  • 입력 2001년 1월 8일 16시 18분


미국 인터넷 기업의 도산사태가 이어지면서 언론사들이 운영하는 닷컴사업 부문의 구조조정이 늘어나고 있다.

뉴욕타임스 인터넷 사업인 뉴욕타임스 디지털은 7일 전체 종업원 4백명중 17%인 70명을 줄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뉴스 코퍼레이션 산하 폭스 방송이 운영하는 뉴스 디지털 미디어도 5일 이달안에 수백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달 전에는 미국 최대 언론재벌중 하나인 나이트 리더사가 인터넷 사업에 근무하는 직원 420명중 68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대형 언론사들의 인터넷부문 구조조정이 잇따르고 있는 것은 광고수입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인터넷 부문의 전국 광고는 나스닥지수 하락이 본격화된 지난해 11월부터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뉴욕타임스 디지털의 마틴 니센홀츠 사장은 "지난해 1∼9월 적자액이 462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의 1780만달러에 비해 세배 가까이 늘어났다"면서 "4·4분기 광고수입 감소를 감안하면 적자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미경기자>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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