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원화가치하락, 현대/기아차 영업실적 호전 기대

  • 입력 2001년 1월 8일 11시 48분


원화가치의 하락으로 현대차와 기아차가 영업실적이 호전되는 것은 물론 각각 최고 5328억원과 3584억원의 외화 관련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대신경제연구소는 8일 원화환율의 상승과, 유로화 강세에 따른 유럽지역 지동차 수출 여건 개선 등에 힘입어 현대차와 기아차의 영업실적이 크게 호존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대신은 원화 평균환율이 1200원대를 유지할 경우 전체 매물액은 2.1%증가하며 환차익은 3691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기아차는 매출액 증가율이 1.6%이고, 환차익은 1514원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 평균환율이 1300원대인 경우 현대차는 매출액이 4.3%증가하고, 환차익은 7432억원에 이르며, 기아차도 매출이 3.2% 증가하는 동시에 3091억원의 환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현대와 기아차의 순외화 부채등을 감안하면, 현대차는 1200원대에서 2639억원, 1300원대에서 5328억원의 환차익을, 기아차는 각각 1760억원과 3584억원의 화차익을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은 이같은 점을 감안,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한 매수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현대차는 2만3000원, 기아차는 1만2000원까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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