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달라진 코스닥…은행-증권주 돋보여

입력 2001-01-03 19:03수정 2009-09-2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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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의 7%대 폭락으로 개장일 다음날부터 주가가 폭락세로 반전했던 지난해의 경험이 다시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을 안고 출발한 전일 증시.

하지만 전일 증시는 지난해와 다른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나스닥의 폭락에도 굴하지 않았다. 인터넷 기업과 네트워크 장비 관련주가 나스닥에서 폭락에도 불구하고 크게 올랐다. 한글과컴퓨터 코리아링크 등은 상한가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말 나스닥 지수가 오르면 차익실현의 기회로 여기던 때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외국인은 환율상승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 매수는 은행합병 등 구조조정에 대한 긍정적 반응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다 연초 포트폴리오 재구축 과정에서 지난해 세계 최고의 주가하락률을 기록한 우리 증시를 눈여겨 보았을 법하다.

지난해 말 이후 확대된 연기금의 주식투자 여력과 근로자주식저축의 매수 기반도 국내 증시의 독자적인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

이제 시장의 핵심적인 투자포인트는 낙폭과대이다. 낙폭과대의 강점이 있는 종목들이 불안한 대내외 여건에 대해 내성을 쌓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틀 연속 상승한 종목들을 중심으로 선별화 압력이 커질 시점이다. 따라서 낙폭과대 뿐 아니라 다른 투자 유인을 갖고 있는 종목을 골라야 한다.

금융주는 구조조정 진척에 대한 외국인의 긍정적 평가를 바탕으로 추가 상승의 여력이 있어 보인다. 은행주 중에서는 국민은행과 한미은행, 증권주 중에서는 삼성증권과 굿모닝증권이 좋아 보인다. 경기하강 속에서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꼽히는 업종은 게임, 스토리지, 미디어 등이다. 관련 유망종목으로는 엔씨소프트 SBS 유니와이드 등을 들 수 있다.

<코스닥터 투자전략가·stra@zero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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