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광주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에는 76개 중소 택시업체가 업체당 20∼188대의 택시를 보유해 택시수가 총 3500대에 이른다.
시는 이들 업체를 10∼20개소로 통합해 대형화한 뒤 서비스를 개선하고 지입제 도급제 등 의 불법행위를 근절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업체별 의견조사를 통해 모두 17개 업체의 참여의사를 확인하고 내년 상반기 중 회사통합 공고를 낸 뒤 참여업체에 증차 등 각종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업체당 보유택시가 최소 200대 정도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대부분 소규모 업체들은 통합반대 서명을 벌이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업체 통폐합 대신 소유경영의 틀은 현행대로 유지하면서 500대∼2000대 단위의 ‘대형브랜드’에 업체들을 참여시켜 대단위 호출서비스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광주전남지부 등 택시노조들은 완전월급제를 전제로 한 대형화 사업에 찬성하고 있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