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비디오]<글래디에이터><환타지아 2000>출시

  • 입력 2000년 12월 25일 19시 10분


■글래디에이터

올해 개봉된 외국영화 가운데 ‘미션 임파서블2’에 이어 흥행 2위를 차지한 대규모 서사영화. 로마 시대를 배경으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총애를 받다 그의 아들 코모두스(조아퀸 피닉스)의 질투 때문에 검투사로 전락한 막시무스 장군(러셀 크로)의 와신상담을 그렸다. 초반 10분의 전투장면은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능가할 정도로 현실감이 빼어나다. 선 굵은 남성적 연기가 무엇인지를 보여준 러셀 크로는 이 영화를 통해 스타로 떠올랐다. 감독 리들리 스코트. 영유통.

■환타지아 2000

월트 디즈니가 만든 1940년작 ‘환타지아’에 이어 60년만에 나온 속편 격. 월트 디즈니의 조카인 로이 디즈니가 제작을 맡았다. 베토벤의 ‘운명’, 거쉬인의 ‘랩소디 인 블루’,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등 클래식 음악들을 애니메이션으로 시각화했다. 오리지널 ‘환타지아’에 삽입됐던 ‘마법사의 도제’를 포함, 모두 8편으로 구성됐다. 음악은 제임스 레빈이 지휘를 맡고,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주제곡들을 연주했다. ‘랩소디 인 블루’와 ‘위풍당당 행진곡’ ‘불새 연작’ 에피소드가 볼 만하다. 브에나비스타.

■타이탄 A.E

지구 멸망후 새로운 지구를 건설하기 위한 타이탄호 승무원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사악한 드레지 군단의 대결을 그린 SF애니메이션. 제목의 ‘A.E’는 ‘지구의 멸망이후(After Earth)’라는 뜻. 지구의 미래를 짊어진 주인공 케일 역의 목소리 연기는 배우 맷 데이먼이 맡았다. 입체와 평면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으나 영상보다 그레엄 레벨의 현란한 록음악이 훨씬 인상적. 20세기 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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